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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잣나무숲 한가운데 지내는 자연인 김은섭님을 찾아갑니다.
잣나무 숲 한가운데 모락모락 연기가 피어나는 집이 있습니다. 수북이 쌓인 장작과 겨우내 먹을 시래기가 잔뜩 널려 있는 이곳은 자연인 김은섭(68) 씨의 보금자리입니다.
그는 출입국 도장이 가득 찍힌 8개의 여권을 보여주며 자신의 일생은 유랑이었다고 말합니다.
가 본 나라만 400여 곳이 넘는다는 이 범상치 않은 사내는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온 것일지 따라가봅니다. 젊은이들이 추는 셔플댄스로 몸을 풀고, 산속에서 골프채로 풀스윙을 날리는 그는 아직 마음은 이팔청춘입니다.
독학으로 배운 예쁜 손 글씨로 직접 시를 쓰고, 중국 본토 음식인 지삼선(地三鲜)과 한식 요리까지 재주껏 만들어냅니다. 리포터와 배우에도 꿈이 있던 그는 직접 쓴 시나리오를 보여주며 윤택에게 연기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이번주 나는 자연인이다 에서는 꿈 많은 청춘 자연인 김은섭 씨의 산골 유랑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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