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명의에서는 허리로 인해 다리까지 통증이 오는 질환에 대해 알아봅니다.
- 조금만 걸어도 서서히 올라오는 엉덩이와 다리 통증, 그런데 다리가 아니라 허리가 문제?
- 10명 중 8명이 살면서 평생 한 번은 반드시 겪는 척추 질환에 대해 알아봅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만 여겨왔던 건강하게 걷고 생활하는 일상, 그러나 10m 걷는 것조차 버거워
몇 번씩 쉬면서 가야 하는 고통을 이전에는 상상해본 적이 없을겁니다.
다리가 아파 걷는 것조차 힘들어진 삶, 그러나 이 통증의 원인은 다리가 아닌 허리에 있다고합니다. 언젠가부터 다리의 통증이 조금씩 생겼다면, 엉덩이나 다리에 저릿한 증상이 있다면,
허리나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간다면, 이전보다 걷는 게 불편해 쉬어야 한다면, 더 늦기 전에 허리가 보내는 이 경고로부터 당신의 허리를 지켜야 합니다.
다리가 아픈데 왜 허리가 문제인 걸까?
신경외과 명의 김주한 교수와 함께 퇴행성 척추 질환에 대해 알아봅니다.
70대로는 보이지 않는 외모의 한 여성, 젊은 외모만큼이나 건강하게 살기 위해 매일 게이트볼을 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치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의자를 찾아 앉아서 게이트볼을 치는 다른 또래를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누워 있어도, 가만히 있어도, 걸어도 끊이지 않는 허리 통증, 차라리 몸을 움직여서 잠깐이라도 고통을 잊고 싶은 게 그녀가 허리 통증을 무릅쓰고 운동하는 이유입니다. 100세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지를 고민하고 있지만, ‘수술하고 10년만이라도 맘대로 걷다 갈 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는 것이 그녀의 바람입니다. “교수님, 그냥 수술하고 싶어요…” 결국 고통보다 수술을 택한 그녀, 과연 수술 후 새 삶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봅니다.
걸어서 제주도 사는 아들 집 가보는 게 소원이에요
5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를 10분이 지나도 도착하고 있지 못하는 한 남성, 많은 인파 속 홀로 앉을 곳을 겨우 찾아 앉아서는 다리를 두드리며 하염없이 쉬고 있습니다. 최근 걷는 게 힘들어졌다는 이 남성은 이를 악물고 걸어도 10m를 쉬지 않고 걷는 것이 버겁기만 합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집까지의 거리는 약 800m, 그 길을 최소 서너 번은 앉아서 쉬며 허리를 펴고 뼈를 맞추어야 겨우 다시 걸을 수 있습니다. 그가 병원에서 진단받은 병명은 척추 퇴행성 질환 중 다소 생소한 이름인 ‘이것’, 무사히 수술을 마치면 아들이 있는 제주도에 놀러가는 것이 그의 꿈이라고 합니다. 다시 걷기 위한 그의 여정을 명의가 함께해봅니다.
젊었을 때는 허리 아픈 줄 모르고 건강하게 지냈지만, 갱년기가 지나며 서서히 허리가 아프기 시작한 한 여성. 부엌 싱크대 아래에서 냄비를 꺼낼 때, 냉장고 아래 칸을 열 때, 장을 보고 올 때, 주부로서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통증을 느끼나, 이 고통을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답답하고 울적합니다.
원인이라도 정확하게 알고자 하는 마음에 찾아간 병원. 김주한 교수가 살핀 바로는 다른 척추관 협착증, 전방 전위증 환자들과 달리 다리 통증이 거의 없이 허리 통증을 주로 호소하는 것이 이 여성의 특징입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지 명의와 함께 그 원인을 찾아봅니다.
▶방송정보
김주한교수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명의 <다리가 아픈데 왜 허리가 문제일까?> 편에서는 신경외과 명의 김주한 교수가 퇴행성 척추 질환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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